경북 군위군 의흥면.
시각 장애 1급인 김 아무개 할머니가 사는 집.
낡고 오래돼 방바닥엔 곰팡이가 슬고 벽은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집을 수리해야 했지만 김 할머니는 비용이 부담돼 하릴없이 그 곳에서 생활해야 했다.
김 할머니는 "겨울엔 방문을 꼭 닫아 두어 곰팡이 냄새가 더 나고 이불을 여러 겹 덮어도 춥다."고 했다.
김 씨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군위군 의흥면이 이리저리 기부자를 찾아 나선 끝에
한국수자원공사 군위댐관리단이 비용을 부담하고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가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현희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 이사장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추위까지 겹치면 저소득 장애인들은 힘든 겨울을 보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활동을 꾸준히 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23일 마지막으로 장판과 벽지 등을 바꾸면서 집수리는 마무리됐다.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김 할머니는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