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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1월01일 15시56분 ]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공동체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희망과 행복이 모든 가정, 학교, 그리고 지역의 곳곳에 넘쳐 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대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고 동참해 주심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에도 교육은 국민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이 과거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 또한 많았습니다. 

정치적인 격동에서도 교육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교육에 대한 생각은 지도자의 자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 정부에서는 교육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구교육은 이미 수년간 과거의 교육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경쟁과 강요 대신 학생 행복을 교육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쳤으며 행복한 삶을 위한 역량을 갖추도록 수년간 일관되게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대구교육의 방향과 정책들은 지역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지금은 교육의 성과로 큰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착하고 건강하며 공부도 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각종 연구와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고 학교생활에 만족하며 삶의 질도 가장 높습니다.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헌신으로 학생 사랑을 실천하신 최고의 선생님들,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꿈을 가꾸어온 최고의 학생들, 그리고 교육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시민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는 교육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을 벗어나 공감과 배려의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추고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대구교육을 소중히 여기는 시민 여러분!

소중한 대구교육을 만드는 교육공동체 여러분!

세계 각국은 앞 다투어 미래를 위해 교육을 바꾸고 있습니다. 대구교육도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새롭게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이상의 논의보다는 실천입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혼신을 다해야 합니다.

인문소양교육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인공지능 등 발달하는 기술을 인류의 행복과 공영을 위해 활용하고, 늘어나는 여가를 보다 창조적인 사고와 활동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에도 대구교육의 대표 정책인 인문소양교육은 더욱 알차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정보기술 강국으로 불리며 하드웨어는 우수성을 인정받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창의융합인재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대구는 지난 2년 간 소프트웨어교육 선도교육청으로서 교재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준비를 잘해왔습니다. 그리고 전체 학교에 무선 랜을 설치하였으며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그동안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교육을 전개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의 지도 역량, 시설과 교구 등 탄탄한 여건 만들기에 계속 노력하면서 컴퓨팅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에 매진해야 합니다.

창의융합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실수업 개선에도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교실수업을 바꾸는 것은 교육 변화의 핵심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교육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 받는 이유는 교실수업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구교육은 다양한 형태의 협력학습으로 교실수업을 바꾸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내년에는 모든 교실, 모든 수업에서 협력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주도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질문과 토론이 온 학교를 가득 채워야 합니다.

 

학부모 교육은 내년에도 계속 대구교육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대구교육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학부모 교육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학부모 교육이 없었다면 대구교육이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입니다. 일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는 수고와 참여의 부담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바르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므로 계속 추진되어야 합니다.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 환경 보장에도 계속 힘써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활동도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최근에는 잦은 지진의 공포가 전국의 학교를 위협하고 있으며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가 학생들의 건강을 염려하게 만듭니다. 석면 같은 유해 요소들도 아직 학생들 곁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여건이 되지 않는 일부의 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 강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미세먼지와 날씨 걱정 없이 마음껏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석면 제거, LED 조명 교체와 같은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고 안전한 식생활도 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경제 수준에 맞지 않게 자주 논란이 되었던 찜통, 냉골 교실도 없어져야 합니다.

특히 학교건물의 내진보강은 한시도 미룰 수 없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정부에서는 2034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교육청에서는 많은 예산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모든 학생을 인재로 키우는 ‘한 아이를 위한 교육’에도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학생들은 저마다의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의 책무는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특히 순간의 실수나 여건에 의해 학교를 벗어날 위기에 처해있는 학생들을 보듬고, 꿈을 계속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개교를 준비 중인 예술중심의 가창중학교와 한울안중학교, 대구해올중․고등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특성화 고등학생들을 위한 제2의 예담학교 설립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러 대안교육 기관과 홈스쿨링도 지원하여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대구의 대안교육 체제를 더욱 보완해야 합니다.

지금 저출산은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영유아교육과 특수교육 지원에도 더 힘써야 합니다. 

가구 소득이 기준인 기존의 복지 정책은, 자녀가 많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자녀 가정 학생들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더 고민해야 합니다. 

대구의 달성 지역은 인구 증가와 함께 특수교육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특수학교가 없어 많은 장애학생들이 먼 거리를 힘들게 통학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친화적인 시설을 갖추고 장애학생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문화 예술 중점 특수학교를 달성 지역에 설립해야 합니다.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교육격차 해소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균형발전을 위해 선호 지역, 비선호 지역이 없는 대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더 찾기 위해 각계각층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 여건 때문에 학생들이 좌절감을 느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올해는 대구의 모든 초등학생이 무상급식을 하게 되며 저소득층 자녀의 수학여행비와 수련활동비도 새롭게 지원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배려가 필요하지 않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언제나 대구교육과 함께하시는 시민 여러분!

지역의 신뢰를 받고 있는 교육공동체 여러분!

2018년은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대구행복역량교육을 완성하면서 시대의 변화와 사회의 요구에 따라 미래역량교육을 도입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모든 역량의 바탕이 되는 기초학력 향상에 소홀하지 않으면서도 상호 존중의 문화 속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세심히 배려 받고 지원 받는 대구교육이 될 것입니다.

2018년은 한 아이를 위한 교육, 인문소양교육, 그리고 소프트웨어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에 따라, 다양한 수업 방법으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모두 인재로 기르는 대구교육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18년은 대구교육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는 상대적인 결과가 아니라 세계적인 기준에서 우수함을 자랑할 것이며 한 아이, 한 학부모도 놓치지 않고 모두가 만족하는 대구교육이 될 것입니다.

대구가 우리나라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세계의 교육수도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게 될 2018년!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가는 힘찬 대구를 기대하며, 모든 가정에 사랑이, 학교에 꿈과 희망이, 거리 곳곳에 배려와 공감의 온기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 1월 1일

대구광역시교육감 우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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