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청라언덕에서 나고 자란 사과나무가 보름쯤 전에 고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나무는 서양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첫 사과나무의 자손목 곧 2세 나무다.
첫 사과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에서 싹이 터 자라서 생명을 다 누린 것으로 나이는 80년쯤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와 중구는 지난 2000년 2세 나무를 '대구시 보호수 1호'로 지정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영양제를 주는 등 관리해왔다.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고 끝내 수명을 다했다.
대구 중구는 2세 나무 일부를 그 자리에 남겨둬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7년 2세 나무에 접붙여 태어난 3세 나무가 어미 나무 옆에 서 있다.
대구 중구는 3세 나무를 보호수로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