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이 18일 대구 성보학교에 문을 열었다.
특수학교 학교기업이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한 사업을 하는 첫 사례다.
하미애 성보학교 교장은 "단원들이 연주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장애학생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진로와 직업을 체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연주단은 2009년 성보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9명으로 모여 창단했다.
학교와 병원, 공공기관 등을 돌며 500여 차례 공연을 펼쳤다.
사랑과 희망, 나눔을 실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원들이 하나 둘씩 졸업을 하면서 연주단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댜.
성보학교는 고민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연주단을 학교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연주단은 학교기업 전환과 함께 공연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8월에 대구성보학교의 기존 시설을 손질해 전용 연습실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