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간첩사건에 대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신속하고 정확한 해명을 촉구합니다.
수 만 달러 북한 공작원의 활동비를 받고,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반대하라는 북한의 지령을 이행한 뒤 보고한 ‘지령문’과 ‘보고문’이 확인되고, 김일성 주석에 대한 ‘충성서약문’이 발견되었습니다.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현실입니다.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관련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들이 그간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며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벌여 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2017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대위 노동특보단으로 임명돼 문재인 후보의 지지 선언을 합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과의 만남과 민화협 고위 관계자를 만난 사실까지 드러나니, 이들의 활동이 도대체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인지 국민적 의구심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 큰 의혹으로 문제가 확산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신속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특보단으로 임명되었는지, 그 경위를 소상히 설명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의원 뿐 아니라 이들과 접촉하고 정치활동을 논의한 여당 정치인이 있다면 이 또한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18년 전 세계가 판문점을 주목하고 평화의 꿈을 꾸게 만들었던 그 해에, 뒤로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균열을 내고 분열을 책동하는 충격적 만행이 공작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한국판 귄터 기욤 사건’이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빠른 해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심현보 취재기자(shimhb744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