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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7월14일 15시20분 ]

“힘내요! 대구 경북 장애인 파이팅!!”




중증장애 넘어 문화예술 분야서 맹활약하는 대구 경북장애인들


장애극복을 넘어 동료 장애인들에게 “희망”
 

대구 경북장애인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스스로 장애를 극복해냄은 물론 이들을 바라보는 동료 장애인들에게도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뇌병변 중증장애를 가진 이은하(47, 대구 성서) 씨는 최근 (사)열린장애인문화복지진흥회 대구시지부가 주최한 제8회 장애인가요제에서 ‘찔레꽃’
 

을 불러 대상 못지않게 값진 동상을 거머쥐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14명과 겨룬 그는 휠체어에 앉아서 ‘찔레꽃’을 열창했고, 방청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심사위원들은 “뇌병변 중증장애인이 이처럼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처음 봤다. 발음은 약간 어눌하지만 음정?박자는 나무랄 데 없었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 장애인들의 축하 꽃다발을 받은 그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은하 씨는 앞으로도 노래를 계속 부를 생각이다. 가수의 길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더 이상 자신의 장애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
 

게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의 장혜정(여·38·대구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과 비장애인 이재우(19·용인대) 커플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
 

돼 국제 종합대회에 첫선을 보인 휠체어 댄스스포츠 콤비 스탠더드 클래스1에 출전히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20살 가까운 나이 차이를 뛰어 넘어 호흡을 맞춘 장?이 커플은 완벽한 연기를 펼쳐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종합대회에 첫선을 보인 휠체어 댄스스포츠 최초의 금메달이 이 커플에 의해 한국으로 안겨진 것이다.

대구장애인여성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혜정 씨는 지난 2012년 대구에서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전 출전하면서 당시 대구 매천고에 재학 중인 이재
 

우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4년여 간 호흡을 맞추면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재우는 올
 

해 매천고를 졸업하고 용인대 스포츠레저학과에 진학했다.

척추손상 1급 장애를 가진 그녀는 대구여성 장애인 통합 상담소 상담팀장, 장애인 성폭력 사건 분석 담당, 성서공동체 FM(89.1㎒) 공동체 희망 릴
 

레이 ‘달빛고운 마을 사람들’ 상담코너 ‘다 괜찮아’ 진행자, 장애인 댄스스포츠 휠체어 콤비 스탠더드 부문 국가대표, 1남1녀를 둔 엄마이자
 

한 사람의 아내이다.

지난 1일 오전 영남대학교 야구장에서는 대구 유일의 청각장애인 야구단 ‘호크아이’가 사회인야구단 ‘강동진베이스볼클럽’을 맞아 한치도 물러
 

섬없는 경기를 펼쳤다.

감독과 코치의 지시도, 선수들 간 내지르는 ‘콜’도, 관중의 환호도 들을 수 없었지만 서로 눈빛으로 경기 흐름을 읽으며 빈틈없는 수비와 매서운
 

공격력으로 상대팀을 압박했다.

호크아이 선수들은 경기에서는 비록 6대9로 졌지만, 사회인야구단과 가진 첫 경기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

호크아이의 선전에 진땀을 뺀 강동진베이스볼클럽 선수들도 패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장애-비장애의 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대구에서는 처음 열린 장애-비장애인 간의 야구대회라는 점에서 주목받은 ‘2014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야구대회’는 장애인야구단엔
 

‘희망’을 품게 했고, 비장애인야구단엔 ‘편견’을 깨는 시간이 됐다.

강동진베이스볼클럽 선수들도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었으나 실력이 상당했다. 특히 야구에 임하는 자세는 우리 팀이 배워야 할 부분이었다. 앞으
 

로 수화를 배워 그들과 종종 경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사진 : 휠체어댄서 장혜정?이재우 커플과 장애?비장애 야구선수들, 가요제 수상 후 꽃다발을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는 이은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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