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목적은 가진 자, 힘 있는 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다.
원래 그렇다.
법이 가난한 자, 배우지 못한 자를 보호한다고 믿는 것은
법을 만든 자들의 시스템에 순응하고 따라가기 때문이다.
있는 자들은 법 위에 군림하고 법을 바꾸면서 자신의 것을 지킨다.
시대, 문화가 발전하고 savage를 벗어난 현대 사회에서
법이란 게 얼마나 귀찮고 가식적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3년 전 가라앉은 세월호에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그냥 우리의 망각 저편으로 희미해지길 비는 그런 아쉬움이
법이라는 허울에서 비롯 된 것이다.
그냥 가볍게 생각해서 가져간 것 뺏고 거짓말 한 혀 자르고 도둑질 한 손목 자르고
강간한 자지나 응응 자르고...
이 얼마나 간편하냔 말이다.
박근혜가 공약으로 내건 사형제 부활 같은 달콤한 말들이
얼마나 법을 우습게 봤으면 그랬는지...
법은 과연 당신을 지켜주는 것인지
아니면 당신의 것을 빼았아서 최순실 딸의 기저귀 값을 할지 잘 생각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