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좌)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
이재명 굿캅 사칭 놀이?...“황운하, 재판이나 성실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흑색선전에 가까운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에 맞선 최소한의 방어조치로서 진실에 기초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마저도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하신 것 같다"며 네거티브 중단 사유를 길게 설명했다.
네거티브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시각은 당내 경선이든 본선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정성에 의구심이 일었지만 그래도 믿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혹시나’ 한 게 ‘역시나’였다.
이 지사가 네거티브 중단을 언급한 당일 이재명 캠프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예비 후보에 대해 막말을 동원해 흑색선전에 가까운 네거티브를 쏟아냈다.
이 지사 자신은 굿캅(좋은 경찰)이 되고, 캠프 사람들은 배드캅(나쁜 경찰)이 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인가?
아니면 해당 캠프엔 이 지사의 영(令)이 제대로 서지 않는 것인가?
이 지사는 ‘검사 사칭’에 이어 이제는 ‘굿캅 사칭’까지 하려고 게 아니라면 집안 단속 먼저 하기 바란다.
그리고 황 의원에게도 조언의 말씀을 드린다. 아무리 주군이 경선 국면에서 힘들다고 해도 야권의 1등 주자를 팩트 없이 마타도어 하는 건, ‘주군과 캠프의 실력 없음과 불안함’을 자인할 뿐만이 아니라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까지 한 이 지사를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처사임을 알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국격의 문제’ 운운한 황 의원에게 묻는다, 혹시 본인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 것은 잊은 것인지, 잊지 않았는데도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선거범죄에 앞장서려 한다면 그 무모함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제 앞가림도 못하는 황 의원은 우선 재판이나 성실히 받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심현보 취재기자(shimhb74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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