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구 강민구 의원
대구광역시의회 강민구 부의장(수성구1)이 10일(금) 열리는 제2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에서 독점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얻고 있는 대성에너지에 대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 고용·노동 부분의 책임을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 강민구 부의장은 “대구의 도시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대성에너지는 전국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작년 한 해만 해도 영업이익 263억원, 순이익 141억원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라고 밝히고, “하지만 그 구성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호소하며 올해만 3번이나 거리로 나와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등, 대성에너지가 고용·노동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 따지지 않을 수 없다”라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 강 부의장의 설명에 따르면 대성에너지의 100% 자회사인 ‘대성에너지서비스’에서 검침, 안전점검, 가스설치 등 시민 대면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은 490여 명이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면서도 이르면 새벽 6시부터 늦으면 저녁 11시까지 긴 근로시간과 대기시간을 견디고, 고객으로부터의 욕설, 성희롱 등에 시달리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 강 부의장은 “2019년 ‘방문서비스노동자 안전보건사업 기획단’에서 조사한 ‘도시가스 검침·점검노동자의 감정노동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침원이 고객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비율이 98%, 성희롱 피해를 당한 비율은 75%, 괴롭힘은 84%, 폭행은 22%나 될 정도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라고 밝히면서, “하지만 대성에너지서비스는 검침원들이 검침과정에서 개물림사고를 당했을 때 구급차를 이용했다고 질책하고, 암이 발병한 직원에게는 병가제도가 없다고 사직을 종용하기도 하는 등 직원들의 고충을 외면하고 있다”라며 대성에너지의 무책임한 태도를 질타할 예정이다.
❍ 또, “대성에너지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들어가는 비용조차 도시가스 원가에 반영해 달라고 하는데, 이를 도시가스 원가에 반영하는 것은 기업이 당연히 부담해야하는 직원들의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시민들에게 전가하라는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는 점도 지적할 예정이다.
❍ 강민구 부의장은 “오늘날 경영의 최대 화두는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이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이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라면서, “대성에너지가 내부고객인 직원들과 외부고객인 대구시민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현보 기자(shimhb744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