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채 국장, 자서전 ‘진심과 전심’출간 화제
정중채 진주시 도시건설국장이 오는 12월 말 정년퇴직에 즈음하여 자서전 ‘진심과 전심’을 출간해 공무원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자서전 ‘진심과 전심’은 정 국장이 공무원 퇴직 몇 년 전부터 지난 추억의 향기가 조금씩 피어오를 때마다 기록한 글을 모아 출간한 것으로 그동안의 숨은 진심이 활자를 통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진주시에서 정치인이 아닌 4급 서기관 간부 공무원이 공직을 마감하면서 자서전을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직사회에 작은 변화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정 국장이 1980년대에 공직에 임용돼 행정의 급격한 변화와 역동의 시대에 실무의 중심에서 진주시의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로 잠 못 이뤘던 실무 경험담이 자서전에 고스란히 녹아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서전은 1부 지나온 발자국, 2부 최선을 향해, 3부 푸른시절, 4부 험난한 여정, 5부 인생의 베이스캠프 등 5부(460쪽)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 국장은 자신의 인생을 등산에 비유해 자서전을 엮었다.
1부 지나온 발자국은 35년여 년 공직 생활 동안 배우고 경험하고 익혔던 각종 일 처리 노하우 등 후배들을 위해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2부 최선을 향해는 공직생활 동안 직접 담당했던 진주시 현안사업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3부~5부는 정 국장의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 군대 및 공장생활, 공직 입문 전까지 과정,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특히, 1부 지나온 발자국에는 정 국장이 공직생활을 통해 익힌 일처리 노하우로서 시간과 동작연구, 문서의 품격, 일은 자존심, 공무원 글쓰기, 일의 정석, 일과 사람, 아부의 기술, 정신력의 효과, 리더의 역할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 후배 공무원들의 사무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부 최선을 향해에는 정 국장이 공직생활 동안 직접 담당했던 진주시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의 전산화, 진주시-진양군 통합,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대비 2002기획단 활동, 준혁신도시 대응과 LH 유치·착공식 등 진주 혁신도시 건설, 유등축제 유료화 및 글로벌화, 서울등축제 갈등, 진주시보 촉석루 발간, 코로나19 대응, 도시건설 사업 등이 수록됐다.
정 국장은 자비로 자서전을 출간하고 신규 공무원과 동료들에게 상당량(600여권)을 무료로 나누어 주며 동료 직원들의 노력과 수고 덕분에 정년까지 무사히 마치고 퇴임하는 고마움을 전했다.
정 국장은 “공직생활 동안 상사, 선배, 동료들의 배려와 희생, 고마운 인연들이 손을 잡아 준 덕분에 이 만큼이라도 올 수 있었다”며 “35년 공직생활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으나 하지 못한 것, 이루지 못한 것, 잘못한 것만 생각난다.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기록으로 남겨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국장은 1961년 진주시 대평면에서 출생, 1987년 진양군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진주시에서 정촌면장, 문화관광과장, 문화예술과장, 관광진흥과장, 기획예산과장, 도시건설국장을 역임하고 오는 12월 31일 정년퇴직한다.
주요 상훈은 재직 중에 녹조근정 정부 훈장을 비롯하여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 장관․도지사․시장군수 표창 등 다수 수상하였다. 지은 책은 ‘지방의전은 이렇게’, ‘혁신도시 착공백서’, 자서전 ‘진심과 전심’이 있다.
이다은 기자 인턴(dwc21115@naver.com) |